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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2이닝 퍼펙트 오승환은 도전 정신 덩어리”

일본프로야구 한신 마무리 오승환(32)이 연일 역투하는 것을 두고 일본 언론이 다양현 표현으로 극찬하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29일에는 4월10일 요코하마전 이후 2승째를 거뒀다. 홈 요코하마전에서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아내며 무안타 무실점의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한신이 10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둬 오승환에게 달콤한 승리가 따라왔다.

일본 스포츠신문 ‘산케이스포츠’는 30일 인터넷판에서 “오승환은 도전 정신 덩어리”라며 칭찬했다.

이 신문이 ‘도전 정신’까지 거론한 데는 오승환이 주로 1이닝을 던지는 마무리투수이면서도 2이닝을 소화하면서도 거칠 것이 없이 역투한 것을 조명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신문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오승환이 4이닝이나 던진 것을 재조명하면서도 ‘무쇠팔’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오승환의 도전 정신을 두고는 지난 7월 나고야 원정 중 음식점에서 있었던 일화 하나를 곁들여 다소 요란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세계에서 가장 매운 것으로 알려진 ‘소스’를 과감히 시식했다는 것이다. 이 기사에서는 ‘더 소스’라는 것을 구입하자면 ‘신체 장기에 위해를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문구까지 붙어있다며 차원이 다른 맛의 강도를 설명했다. 오승환은 마운드에서 ‘포커페이스’처럼 동요하지 않고 소스를 맛봤고, 맛을 느낀 뒤에야 웃음을 보였다고 한다.

오승환은 “ 다른 선수가 열심히 해서 승리가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2이닝) 준비는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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