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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오릭스, FA 이치로 영입 나선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뛰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40)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신문 ‘스포츠닛폰’은 30일 “18년만에 리그 우승을 노리는 오릭스가 올시즌 양키스 외야수 이치로와 블루 제이스의 내야수 가와사키 무네노리의 영입에 나설 것으로 29일 알려졌다”고 밝혔다.

올시즌 소프트뱅크와 우승을 다투고 있는 오릭스는 벌써부터 다음 시즌 보강을 위한 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이치로를 데려올 구상을 하고 있다. 이치로는 2000년까지 오릭스에 몸담고 있었다.

양키스 스즈키 이치로. AP연합뉴스

세토야마 류조 오릭스 본부장은 “이치로가 일본에서 뛰게 된다면 내버려둘 수 없다”며 “팀의 가장 큰 공을 세웠기 때문에 최우선으로 잡으러 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릭스의 마지막 우승은 1996년이다. 당시 이치로는 타율 3할5푼6리로 3년 연속 수위 타자 자리를 지키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2001년에 미국 진출을 한 뒤에도 시즌이 끝나면 오릭스의 실내 연습장을 이용하며 구단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신문은 양키스가 이치로와의 재계약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올시즌 이치로는 143경기에서 102안타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시즌 최저 안타를 기록했고 40이 넘은 이치로의 나이도 걸림돌이 된다고 봤다.

또한 이치로는 기본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을 원하고 있지만 일본으로 복귀할 경우 오릭스를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구단 본부장은 “다른 구단에 뒤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스포츠닛폰’은 이치로가 15년만에 복귀하게 된다면 “전력 상승은 물론 관객 동원은 물론 구단 용품 수익의 상승도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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