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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가든하이어 감독 12년 만에 해고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가 론 가든하이어 감독을 12년 만에 해고했다.

30일(한국시간) AP 통신은 “미네소타가 가든하이어 감독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 론 가든하이어 감독 출처|AP연합

가든하이어 감독은 2011∼2014시즌 4년 연속으로 90패 이상을 기록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에는 70승 92패에 머물러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꼴찌했다.

2002년 톰 캘리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미네소타 사령탑에 오른 가든하이어 감독은 미네소타를 3년 연속으로 디비전시리즈로 이끌었다.

이후 2010년까지 9년간 6번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으나 최근 4년간은 지구에서 3∼4위에 머무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가든하이어 감독은 기자회견서 “나는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가게 됐다. 이게 야구고 그라운드에서는 결국 이겨야 한다. 지난 4년은 우리에게 힘든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포스트시즌 때 다음 단계로 더 많이 진출했으면 좋았을테지만 그러지 못했고 이제 앞으로 이뤄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가든하이어 감독은 마지막으로 “여기 오래 있었고 사람들은 새로운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기도 하다”며 “다른 곳에 가고 싶지 않지만 새 얼굴이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하고 미네소타가 이길 수 있도록 다른 모든 이들처럼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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