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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男 축구, 28년 만 결승 진출 ‘남북대결’만 남았다

한국이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 진출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0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준결승 태국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41분 이종호(전남 드래곤즈)가 머리로 받아 넣어 골을 뽑아넣은 뒤, 연이어 전반 45분 이재성(전북현대)이 얻어낸 패털티킥을 장현수(광저우 부리)가 득점으로 연결해 2-0을 만들면서 승리를 이어갔다.

이로써 한국은 10월 2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북한과 금메달을 두고 겨루게 됐다. 북한은 같은 날 열린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인천아시안게임 축구대표 김승대가 1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열린 말레이시아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 후반 세번째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2014.09.14 /인천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한국은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아시안게임 결승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아시아에서 정상급 기량을 갖고 있으면서도 유독 아시안게임 4강 벽을 넘지 못했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0-1로 패했다. 1998년 방콕에서는 4강 진출에도 실패했고, 2002년 부산 대회에서는 이란을 만나 승부차기 끝에 3-5로 패해 탈락했다. 2006년 도하에서는 이라크에 0-1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4년 전 광저우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패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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