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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NLDS 승리 열쇠, ‘류현진 건강’

LA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맞붙는다. 다저스의 디비전시리즈 최고의 ‘열쇠’는 역시 류현진의 건강이다.

MLB.com는 다저스가 NLDS에서 풀어야 할 숙제 제일 첫번째로 류현진의 건강한 복귀를 꼽았다.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가 버티고 있지만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빼어난 3선발의 존재는 시리즈를 일찍 끝낼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 류현진이 시즌 막판 복귀를 늦추면서까지 포스트시즌에 대비했기 때문에 건강을 회복해 씩씩한 투구를 펼친다면 다저스의 다른 약점들을 모두 메울 수 있다.

류현진과 함께 2루수 디 고든,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의 건강한 몸상태 회복 역시 다저스의 공격과 수비에 있어서 중요하다. 고든의 빠른 발, 라미레스의 타점 능력은 단기전 승부에서 더욱 중요한 요소다.

MLB.com은 주축 선수들의 건강 외에도 불펜 문제를 거론했다. 다저스의 7~8회 불펜진은 시즌 막판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브라이언 윌슨은 구속이 떨어졌고, JP 하웰 역시 피안타율이 높은 상황이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이들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고 있는 중이지만 MLB.com은 페드로 바에즈가 셋업맨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바에즈는 9월 한 달 동안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75밖에 되지 않았다.

경기 후반 ‘역전승’ 부족과 상대 마무리 격파도 풀어야할 숙제로 지적됐다. 다저스는 올시즌 8회까지 뒤진 56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0승56패를 기록했다. 7회까지 뒤진 경기의 승률은 1승53패다. 6회까지 뒤진 경기 승률 역시 겨우 2승54패다. 초반 승리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기 후반 뒤집는 힘이 부족하다면 상대가 부담감을 덜 느끼게 된다. 단기전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의 NLDS 1차전은 4일 7시30분에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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