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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진출 한국 여자농구, "20년만의 금" 다짐

‘거탑’ 하은주(신한은행)를 앞세운 한국 여자농구가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1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준결승전에서 하은주(2m2)가 골밑에서 맹활약 하며 15점(7리바운드)을 몰아넣고 신정자(13점·10리바운드)와 김정은(9점·3점슛 2개)의 내외곽 득점을 더해 일본을 58-53으로 제압했다.

한국 여자농구가 결승에 진출, 20년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28일 몽골전에서 외곽슛을 뿜는 김정은. /연합뉴스

한국 여자농구는 이로써 결승에 진출, 이날 대만을 75-63으로 꺾은 중국과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됐다.

한국은 지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20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 2010 광저우 대회에서도 결승에 진출했으나 중국의 벽에 막혀 우승을 놓쳤다.

고비에서 하은주의 위력이 불을 뿜었다. 한국은 2쿼터 중반까지 44-32로 앞서며 여유있게 승리하는듯 했으나 3점슛을 잇따라 허용하고 턴오버를 범하는 등 연속 11점을 내줘 44-43으로 바짝 쫓긴채 4쿼터를 맞았다.

이때 하은주의 진가가 빛났다. 하은주는 투입되자마자 연속 골밑슛을 넣어 일본 수비진을 흔들었고, 김정은의 3점포에 이어 다시 자유투로 득점을 추가해 한국이 52-43으로 멀찌감치 달아나는데 앞장섰다. 하은주는 이 고비에서 리바운드를 연속 따내는 활약도 했다.

하은주와 신정자가 떡 버틴 한국 골밑을 공략하지 못한 일본은 외곽포 위주로 추격해왔으나 승부는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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