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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 동 여호수아, 28년만의 단거리 메달

여호수아(27·인천시청)가 남자 육상 200m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호수아는 1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200m 결승에서 20초 82를 기록하며 골인, 오구노데 페미 셴(카타르·20초 14)과 알수베이 페하드 모하메드(사우디·20초74)에 이어 3위에 올랐다.

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2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딴 여호수아가 태극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육상이 아시안게임 남자 200m에서 메달을 딴 것은 장재근이 1986년 대회 때 2연패에 성공한 이후 28년 만이다. 한국은 그 이후 육상 단거리인 100m와 200m에서 한 번도 메달을 따지 못하고 육상 약소국 신세로 전락했다.

1998년 방콕 대회에서 이토 고지(일본)가 세운 20초25를 0.11초 단축한 대회 신기록으로 1위로 들어온 오구노데는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지난 2009년 카타르로 국적을 바꾼 선수다.

지난 30일 예선에서 개인 최고기록인 20초 82로 조1위를 차지했던 여호수아는 이날 오전 열린 준결승에서 21초대로 기록을 내지 못했으나 결승에서 다시 개인 최고기록 타이를 이루며 마침내 동메달을 따냈다.

여호수아는 “28년은 정말 긴 시간이다. 이번 메달이 한국 육상 단거리의 저변과 지원 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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