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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개인종합 예선 1위…한국단체 사상 첫 AG 은메달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리듬체조 역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손연재(20·연세대)가 개인종합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리듬체조 B조 개인 종합 예선 및 팀 경기 결승에서 볼 17.883점, 후프 17.850점, 리본 17.983점, 곤봉 18.016점으로 총 71.732점을 받아 가장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손연재는 4종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혔던 중국의 덩썬웨(22)는 앞서 열린 A조 경기에서 볼(17.550점)-후프(17.633점)-리본(17.300점)-곤봉(17.700점) 4종목에서 최종 점수 52.883점을 획득해 조 1위를 차지했지만 최종 순위에서는 손연재에게 밀렸다.

손연재가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및 단체 결승에서 후프연기를 하고 있다. 2014.10.01 /인천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뒤를 이어 우즈베키스탄의 아나스타시야 세르쥬코바(51.432점·우즈베키스탄), 자밀라 라크마토바(51.366점)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손연재가 속한 한국은 김윤희(23·인천시청), 이다애(20·세종대), 이나경(17·세종고) 등이 활약해 총점 164.046점의 성적을 내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후프 47.733점, 볼 47.499점, 리본 48.699점 곤봉48.865점을 기록했다. 한국 리듬체조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전까지 2002년 부산 대회와 1998년 방콕 대회에서 두 차례 동메달에 그쳤다.

단체전에서는 국가별로 3~4명의 선수가 후프·볼·리본·곤봉 등 4종목당 3번씩, 총 12번의 연기를 펼친다. 이렇게 해서 받은 12개의 점수 중 가장 낮은 점수 2개를 뺀 뒤 나머지 10개 점수를 합쳐 순위를 매긴다.

개인종합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손연재는 2일 열리는 결승에서 금빛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단체전에서 3~4종목에 출전한 선수들은 상위 3종목 점수를 합쳐 상위 24위까지 2일 개인종합 결승 출전권을 받는다. 김윤희도 9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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