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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떠난 한나, 그녀의 연예계 생활 어땠나

가수 겸 배우 한나가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주는 가운데 그녀의 과거 연예계 생활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2004년 ‘바운스’라는 노래로 데뷔한 한나는 JYP엔터테인먼트가 배출한 실력파 가수로 가요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2000년대 초반 가요계를 휘저었던 흑인 창법의 여가수 렉시와 비견될 만큼 좋은 무대 매너와 가창력을 소유했다.

한나의 첫 앨범 <바운스>는 특히 화려했다. 박진영을 필두로, 방시혁, 김도훈, 유명 일렉트로닉 프로듀서 가재발 등 지금의 스타 프로듀서들이 일제히 힘을 모았다. 한나의 데뷔 무대를 동행한 래퍼는 지금의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멤버 미료이기도 했다.

한나. 배우로는 한지서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사진= 하늘연못엔터테인먼트

한나는 데뷔 전부터 다양한 이력을 지니고 있었다. 2002년 가수 강성훈의 2집 ‘회상’에서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출연했고, 2003년 가수 비의 2집 수록곡 ‘난 또 니가 좋은 거야’에서는 굵고 힘있는 목소리로 피처링을 도왔다. 또 데뷔 직전 한나가 촬영한 스카이 휴대폰 CF에서 나온 대사 “같이 들을래?”도 한동안 유행어가 됐다.

연예가에 따르면 2006년, 2008년 각각 앨범을 내며 가수로 활약하던 한나는 2011년 배우로 변신했다. 배우로 활동할 당시에는 ‘한지서’라는 이름을 병용했다.

한나가 데뷔 직전 촬영했던 휴대폰 CF.

김선웅 감독과 찍은 영화 <돈가방>(2011년)은 2012년 홍콩국제모바일영화제 그랜드 어워드 및 아이폰필름페스티벌 베스트 필름 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영화 <까만 크레파스>를 남겼다.

한편 2004년 JYP엔터테인먼트가 배출했던 가수 겸 배우 한나는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 ㄱ씨는 “실력좋고 밝았던 한나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면서 “가까웠던 지인들이나 동료 가수들도 이 같은 내용을 잘 모르고 있어 안타깝다”며 1일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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