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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군중낙원’ 도제 니우 감독 “軍 매춘부는 위대한 사람들이라 생각”

<군중낙원> 도제 니우 감독이 군 공창 매춘부가 영화적 소재로 쓰인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 월석아트홀에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대만영화 <군중낙원>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는 도제 니우(유승택) 감독과 출연배우 롼징티엔(원경천) 첸지안빈(만건빈) 완치안(만천) 첸이한(천이한)이 참석해 영화를 설명하고 관련 질문에 답했다.

도제 니우 감독이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영화 <군중낙원>(감독 도제 니우) 시사회에 참석했다. 사진|이선명 인턴기자 57km@kyunghyang.com

이날 도제 니우 감독은 군 공창 매춘부를 소재로 다룬 데 대해 “피해선 안될 주제라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대를 공부하고 이해하면서 부담이 오히려 없어지기도 했다”며 “그 일을 했던 여성들이 ‘마이 레이디(my lady)’ 같단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감독은 또 “그들이 청춘을 바쳐 몸을 팔았지만 군인들에겐 육체적 기쁨을 가져다준 위대한 사람들이라 생각한다”고 밝혀 장내를 술렁이게 만들기도 했다.

영화 <군중낙원>은 감독이 60~70년대 대만에서 군 생활을 한 아버지 세대의 추억을 반추하며 만든 작품이다. 주인공 파오(롼징티엔)의 시점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인물들의 사랑, 당시 대만 사회의 자화상을 담는다.

<군중낙원>은 영화제 개막일인 2일 오후 6시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 3일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 9일 소향씨어터 센텀시티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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