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와 구단의 앰버서더(Ambassador) 역할을 수행한다.
맨유는 박지성의 앰버서더 위촉을 축하하기 위해 그를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로 초청했다. 박지성은 향후 앰버서더로서 클럽을 대표해 여러 공동체 및 파트너와 함께하는 행사에 참가해 자신이 맨유에서 경험한 것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5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맨유-에버턴전에 앞서 박지성(33)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으로부터 구단 앰버서더로 임명된다.
박지성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위해 헌신해 프리미어리그 4회, 리그컵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FIFA 클럽월드컵 1회 등 수 많은 우승컵을 차지했다.
또한 박지성은 UEFA 챔피언스리그와 FIFA 클럽월드컵을 제패한 첫 번째 아시아 선수가 되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시아 축구 선수로서 인정받았다.
박지성은 자신의 앰버서더 위촉에 대해 “맨유에서 정말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클럽의 앰버서더로 활동할 수 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어 기쁘다. 내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은 이곳에서 보낸 시간이다. 클럽과 팬들로부터 받은 성원을 잊지 않을 것이다. 맨유를 대표하고 전 세계 팬들을 상대로 이곳에서의 기억들을 공유할 날을 학수고대 한다”고 전했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룹 리차드 아놀드 사장은 “박지성은 맨유에 있어 환상적인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맨유의 앰버서더로 다시 활동할 수 있어 기쁘다.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 뿐만 아니라 전세계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명이었던 그는 다시 팬들을 만나고 그의 이야기를 공유할 것이다”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아놀드 사장은 이어 “맨유에서 활약했던 전직 선수들 중 다수가 앰버서더, 클럽 미디어, Aon 트레이닝 센터의 코치 등으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박지성 역시 이들의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다. 이는 클럽이 전 세계에서 최고의 재능을 갖춘 선수들을 기용할 뿐만 아니라 은퇴한 후에도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성은 보비 찰튼-알렉스 퍼거슨-앤드류 콜-데니스 로-브라이언 롭슨에 이어 맨유의 6번째 공식 앰버서더로 활동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