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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김범준, 男복식 金…정구, 싹쓸이 행진

정구 대표팀이 복식도 남·녀 종목을 모두 휩쓸었다.

김동훈(25)과 김범준(25·이상 문경시청)이 2일 인천 부평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정구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대만의 린팅천-리샤훙 조를 ~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열린 여자복식에서 김애경-주옥 조가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남자복식까지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한국은 지금까지 나온 남·녀 단식, 혼합복식, 남·녀 복식까지 5개의 금메달 모두를 휩쓸었다. 이제 남·녀 단체전까지 우승하면 대표팀은 7개 금메달을 싹쓸이 했던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신화를 다시 쓰게 된다.

연합뉴스

김동훈은 남자대표팀의 단식 에이스, 김범준은 복식 1인자다. 둘이 합쳐 남자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김동훈은 2008년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뽑힌 뒤 그해 아시아선수권 단식과 단체전 금메달을 딴 뒤 2009년에는 각종 대회를 모두 휩쓸어 국내 랭킹 1위로 올라섰다. 2011년에는 세계선수권 단식과 단체전 우승에 이어 2012년 아시아선수권 단식·단체전 우승으로 세계 1인자가 됐다.

남자 대표팀의 1인자지만 이번 대회 단식에서는 준결승에서 후배 김형준을 만나 접전 끝에 지면서 동메달에 머물렀다. 그 아쉬움을 이틀 뒤 남자복식 금메달로 깨끗하게 털어냈다.

김범준은 복식 전문으로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각각 남자 에이스 김동훈, 여자 에이스 김애경과 호흡을 맞춰 침착하게 경기를 리드해가며 금메달을 수확하게 만든 일등공신이다. 2011년 태극마크를 단 뒤 첫 대형 국제대회 경험은 부족하다고 평가받았으나 첫 아시안게임에서 안정적인 ‘내조’를 보여주며 혼합복식 금메달을 따낸 다음날 바로 남자복식 금메달까지 따내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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