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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조심스러운 행보, “차기 감독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이만수 감독과 3년 계약을 마무리한 SK가 차기 사령탑을 선임하는데 있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는 지난 19일 밤 한 매체의 김용희 감독 내정설을 보도한데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민경삼 단장은 “지금으로서는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언제 발표할지도 모르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SK는 시즌 중에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자 차기 사령탑 후보군을 평가해왔고, 시즌 최종전을 치른 뒤 그룹에 보고서를 올려 현재는 그룹 수뇌부의 재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최종 결정권이 구단이 없기 때문에 여러가지 변수를 내포한 상황인 셈이다. 게다가 SK가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4강 다툼을 벌이면서 시즌 최종전 직후 주말이 겹치면서 당초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가능성도 있다.

다른 구단 관계자는 “언론 보도로 인해 발표가 빨리 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26일 시작되는 가고시마 마무리 훈련 때문에 감독 선임을 서두를 이유도 없다”며 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이만수 감독과 결별하면서 후임 사령탑은 내부 승격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후보는 김용희 육성총괄로 시즌 막판부터 하마평이 무성했다. 2012년부터 퓨처스리그 감독, 육성 총괄을 맡아온 김용희 육성총괄은 SK가 향후 추구할 시스템 야구에 대한 이해가 높은데다 구단·선수단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높은 점수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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