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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풍자 전단 뿌린 팝아트 작가 연행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전단을 뿌린 팝아트 작가가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무단으로 건물 옥상에 올라간 혐의(현주건조물침입)로 이하 팝하트 작가(46)를 체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작가는 박 대통령이 그려진 전단을 뿌리기 위해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옥상에 올라간 혐의를 받고 있다.

20일 오전 11시쯤 이하 팝아트 작가(46)가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옥상에서 박근혜 대통령 풍자 전단을 뿌리고 있다. <독자 제공>

이날 오전 11시부터 전단 살포를 시작한 이 작가는 오후12시20분쯤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 작가가 만든 전단엔 청와대를 배경으로 박 대통령이 머리에 꽃을 달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림 아래 위로 수배전단을 떠오르게 하는 ‘WANTED’, ‘MAD GOVERNMENT’라는 글도 적혔다.

이날 오전 이 작가는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서울 시내 3만5000장의 여우비가 떨어질 것”이라며 시내 곳곳에 전단을 뿌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작가는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백설공주에 빗댄 포스터 등 여야 대선후보 풍자 포스터를 붙인 혐의로 기소됐다가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선고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하는 사진이 그려진 전단 <독자 제공>

한편 이하 작가의 퍼포먼스를 취재하다가 주간경향 사회팀 김태훈 기자가 함께 연행됐다. 김기자는 현재 종로서 형사계에서 취조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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