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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더 이상 머뭇거릴 여유도, 다투고 낭비할 시간도 없다.”

조양호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의 어조는 단호했다. 이달 말 착공되는 스피드스케이팅장 건설을 비롯해 앞으로 3년 4개월여 남은 대회 준비에 조금도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조양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 사진 = 한진그룹 제공

조 위원장은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 동안 재설계 논란으로 착공이 늦어진 스피드스케이팅장이 오는 26일 긴급입찰을 거쳐 27일 토목공사를 시작한다. 2017년 1월말까지 완공해 테스트 이벤트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강원도와 긴밀히 협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긴급입찰 다음날 착공해야 할 정도로 스피드스케이팅장 건설일정은 많이 지체됐고, 그런 만큼 이제는 조금도 한눈을 팔 여유가 없음을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는 국가적 대업”이라고 전제하고 “그 동안 올림픽 개폐회식 장소와 스피드스케이팅장 재설계를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오해와 갈등이 있었지만 이제 모든게 결정된 만큼 정부와 강원도, 조직위원회가 삼위일체가 돼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직위원회는 이날 개폐회식장은 원래 계획대로 평창군 횡계리로 확정했고 정선 가리왕산 하봉에 들어설 알파인 경기장 건설에는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강구했다고 밝혔다. 아이스하키 경기장 한 곳과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사후 유지에 발생하는 고비용 문제를 감안해 대회 후 철거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

조직위원회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문제가 된 공무원 및 전문인력 수급 등에 대해 “많은 대규모 기업들을 상대로 마케팅 논의를 활발히 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는 우수인력 파견도 포함돼 있다”면서 “조직위원회에 국내외 우수인력, 전문가들이 일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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