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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한국전력, 첫 경기서 LIG에 역전승

남자 프로배구에서 지난 두 시즌 연속 최하위였던 한국전력이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에 단 7승(23패)에 그쳤던 한국전력의 시즌 첫 승리의 제물은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인 LIG손해보험이었다.

한국전력은 20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LIG손보에 세트스코어 3-1(22-25 25-16 25-18 25-20)의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첫 경기에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국가대표 공격라인 서재덕, 전광인에 새롭게 영입한 그리스 국가대표 라이트 공격수 미타르 쥬리치는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또 LIG손보와의 트레이드로 보강한 세터 권준형과 레프트 주상용도 한국전력의 약점을 메우며 달라진 짜임새를 보여줬다.

1세트를 아쉽게 내준 한국전력은 2세트 강력한 서브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서브에서 8-2로 LIG손보를 크게 앞섰다. 한국전력의 서브에 LIG손보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경기 균형이 한국전력쪽으로 기울었다. 범실에서도 23-30으로 한국전력이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3세트도 일방적인 주도권을 잡은 끝에 가져오자 4세트에는 한국전력의 전광인, 서재덕, 쥬리치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이 상대 코트에 맹공을 퍼부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쥬리치는 24점, 전광인은 22점, 서재덕은 9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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