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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송일수 감독 경질하고 김태형 신임감독 선임

두산 베어스가 21일 송일수 감독을 경질하고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김태형(47) 씨를 제10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서울 출신으로 신일고와 단국대를 졸업한 김태형 신임 감독은 1990년 두산의 전신인 OB에 입단해 2011년까지 22년간 두산의 주전 포수와 배터리 코치로 활약했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는 팀의 주장을 맡아 매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두산은 “김태형 신임 감독은 오랫동안 두산에 몸담아 팀 분위기를 잘 알고 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야구를 추구하는 지도자로 근래 퇴색된 두산의 팀 컬러를 복원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김태형 신임감독은 “영광스런 자리를 맡겨 준 구단에 감사한다”며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과 프로선수로써의 책임감을 부여하는 일에 중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끈질기고 응집력 있는 두산 본래의 색깔을 되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송일수 감독에게 새로이 감독을 맡기며 3년 계약을 한 두산은 한 시즌만에 성적 부진으로 사령탑을 교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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