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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시몬, 레오도 뛰어넘다…OK저축은행 삼성화재에 승리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레오(삼성화재)가 호적수를 만났다. OK저축은행의 새 외국인 선수 시몬이 무시무시한 파괴력과 함께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창단 두번째 시즌을 맞은 OK저축은행은 21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시즌 첫 경기에서 양팀 최다인 43득점에 첫 트리플크라운(후위·서브·블로킹 각 3득점 이상)을 기록한 시몬의 위력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5-23 25-18 26-28 25-19)로 7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화재를 격침시켰다.

시몬. KOVO제공

레오는 지난 18일 현대캐피탈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38점과 함께 개인통산 첫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레오는 이날 26점을 올리고도 쿠바 대표팀 센터 출신의 시몬에 가렸다.

시몬은 1세트에서 홀로 8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센터 출신으로 소속팀에서는 라이트 공격수로 적응해야 했지만 명성대로 기량이 대단했다. 그 동안 ‘무적’에 가까웠던 레오의 타점 높은 스파이크를 시몬이 몇차례 잡아내자 레오가 당황했다. 시몬은 2세트 11-10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고 13-11에서 서브 득점을 성공했다.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 12-11에서도 시몬이 승부를 결정했다. 시몬은 12-11에서 속공과 오픈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아넣었고, 이어 레오의 시간차 공격을 블로킹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세진 감독은 “경기를 하면서 점차 더 좋아질 것이다. 첫 경기니까 일단 좋은 점수를 주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여자부에서는 오프시즌 FA 최대어인 이효희(세터), 정대영(센터)을 나란히 영입한 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3-2(22-25 25-17 25-23 22-25 15-10)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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