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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풀타임’ 레버쿠젠, 제니트 잡고 조선두 등극

손흥민(22·레버쿠젠)이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챔피언스리그 승리를 도왔다.

레버쿠젠은 23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3차전 제니트(러시아)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본선 2경기 연속 골에 도전에는 실패했으나 가벼운 몸놀림으로 공격을 이끌며 팀이 만든 득점 기회에 관여했다. 이날 승리로 레버쿠젠은 승점 6점(2승 1패)을 쌓아 제니트를 끌어내리고 조 1위로 올라섰다. 같은 시각 벤피카와 0-0 무승부에 그친 AS모나코(프랑스)가 2위(승점 5)를 유지했고 제니트(승점 4)는 3위로 처졌다.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손흥민은 전반부터 공격진을 활발하게 누볐다. 전반 16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침투패스를 받아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간발의 차이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반 40분에는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오른발로 가까스로 쳐냈다.

레버쿠젠의 승리는 찰하노글루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찰하노글루는 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공을 넘겼고 오픈 찬스를 맞은 지울리오 도나티가 강한 중거리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갈랐다. 찰하노글루는 후반 27분에는 정확한 프리킥으로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의 헤딩 쐐기골을 도왔다.

레버쿠젠은 후반 34분 측면 수비수 웬델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추격골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레버쿠젠은 다음달 5일 장소를 러시아로 옮겨 제니트와 조별예선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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