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NC ‘효자용병’ 에릭과 웨버의 특별한 선물

NC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31)와 태드 웨버(30)는 소문난 효자 용병이다.

지난해 NC와 인연을 맺은 에릭은 자신의 딸도 한국에서 낳게 했다. 보통 용병들의 아내는 고향으로 돌아가 출산을 하곤 하는데 한국이 좋아 출산을 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올시즌부터 NC에서 뛰게 된 웨버 세 아이의 아버지이다. 그 역시 팀에 적응을 잘 한 용병 투수다.

성적으로도 효자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다.

NC 에릭 해커

에릭은 지난해 27경기에서 4승 11패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이 워낙 따르지 않아 나온 결과였다. 방어율은 3.63으로 낮았다. 올해에도 정규시즌 30경기에 등판해 8승 8패 방어율 4.01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불펜으로 등판한 웨버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올시즌 24경기에 등판해 9승 6패 방어율 4.58의 성적을 냈다.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하루 앞둔 23일 둘은 팀에 특별한 선물을 했다.

NC 태드 웨버

서울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타기 전 둘은 선수단은 물론 코칭스태프, 트레이너들에게 손목 시계를 선물했다. 흰색, 회색, 검정색, 빨강색, 파랑색 등 각자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었다.

이 특별한 선물은 에릭과 웨버가 예전부터 준비해왔던 것이다.

운영팀 김정덕 과장은 “한 두달 전부터 에릭과 웨버가 팀에 선물을 하려고 준비를 해 왔다. 아무래도 팀에 고마운 마음을 표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에릭과 웨버가 선물한 손목시계. 창원 | 김하진 기자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연패를 당한 NC는 외국인 투수들의 특별한 선물 덕분에 힘을 더 낼 수 있었다. 선수단은 물론 NC 팀 전체가 똑같은 시계를 갖게 됐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