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손흥민 레드카드 받은 이유는?

손흥민(22·레버쿠젠)이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걷어차 퇴장당했다. 레버쿠젠은 4부 리그 팀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손흥민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마그데부르크의 MDCC 아레나에서 열린 FC마그데부르크(4부 리그)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에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31분에 퇴장 당했다. 손흥민은 1-1로 맞선 상황에서 상대 선수와 볼 다툼을 하다 퇴장당했다. 상대 수비가 손흥민의 머리를 잡는 등 몸을 쓰자 심판은 수비수에게 반칙을 주며 레버쿠젠의 공격을 선언했다. 이때 손흥민이 상대선수에게 발길질을 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은 재빠르게 공격을 하려고 볼을 차려 했으나 수비수가 이를 막아섰고 이에 발이 나갔다. 바로 앞에서 지켜본 심판은 보복성 파울이라고 보고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손흥민이 30일 DFB 포칼 2라운드 마데부르크전에서 상대 수비의 거친 파울에 정강이를 걷어차 퇴장을 당했다. 사진은 지난 9월 베네수엘라 평가전에서 골이 들어가지 않자 골대에 화풀이하는 손흥민. 이석우 foto0307@kyunghyang.com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나가면서도 손흥민은 흥분을 참지 못했다. 로저 슈미트 감독이 경기장 밖에서 감싸 안았지만 손흥민은 계속해서 심판에게 어필하며 항의했다. 손흥민이 공식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일은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이후 처음이다. 이날 경기 내내 상대 수비의 거친 수비에 견제를 받았던 손흥민은 순간적인 흥분을 참지 못해 처음으로 레드카드를 받고 말았다. 레버쿠젠은 마데부르크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힘겹게 승리했다. 손흥민은 퇴장 후 추가 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