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긴급 기자회견! 고 신해철 화장 절차 중단(종합) (일문일답 포함)

긴급 기자회견! 고 신해철 화장 절차 중단… 진실 규명 먼저(종합)

고 신해철의 유해가 당초 예정됐던 화장 절차를 멈췄다.

이승철, 윤도현, 윤종신, 남궁연, 김동완, 싸이, 밴드 넥스트 멤버 등 동료 가수들은 31일 오전 11시께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화장터인 서울추모공원 입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유족과 상의 끝에 진실 규명을 위해 유해를 화장하는 대신 먼저 부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승철은 동료 가수들을 대표해서 “오늘 여기 모인 고 신해철님의 동료들은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하여 부검을 실시할 것을 유가족에게 요청했고, 이에 대하여 유가족께서는 심사숙고 끝에 화장을 중단하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자 한다는 뜻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31일 오전 예정됐던 화장 및 안치식은 부검 이후로 모두 연기됐다.

이하 일문 일답

- 경위는?

= (남궁연) 가장 큰 문제는 지금 부검을 통하지 아니하고는 간접 사인을 밝힐 수가 없다는 점에 있다. 직접 사인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고, 진실 규명을 위해 지금 간접사인이 더 중요하다. 가족과 팬 모두가 정확한 사인을 알아야 한다고 본다. 고통스럽겠지만 정확한 사인을 밝혀보자고 저희들이 유가족께 요청을 드렸고, 이에 대해 유가족들은 화장을 진행하려하다가,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진실 규명 쪽으로 입장을 돌렸다.

- 의료사고라고 보나?

= (윤종신) 이런 모든 것을 알 수 있도록, 그리고 의문으로 남기지 않기 위해 부검 의뢰를 가족들에게 요청하게 됐다. 화장이 진행되면 많은 것이 의문으로 남을 듯하다. 의료사고라고 확신한다기 보다, 의료사고인지 아닌지 명확하게 알게 하기위해 부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 부검이 필요하다고 봤나?

= (남궁연) 저희 동료 가수들은 한국의 뛰어난 아티스트의 죽음이 의문사로 남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소송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 (싸이) 다툼이나 소송이라는 단어에 국한 될 일이 아니다. 유가족은 하늘이 무너지는 상황이어서 다툼을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다만 저희가 하고 싶고 여쭤보고 싶은 것은 왜 돌아가셨는지 그 이유에 대한 것이다. 그 이유를 판단 받고 싶다. 다툼은 짧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으로 다툼에 초점이 맞춰져서는 안된다고 본다.

= (이승철) 앞으로 저의 동료를 위해, 진실을 위해 저희들은 애쓰겠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