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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신의 뭔가로 만들어 주는 책 10+1] ‘클래식 애호가’로 만들어 주는 책

눈물 흘릴 일이 많았던 탓일까? 올해 가을에는 유독 단풍도 피처럼 붉었다. 곧 대자연이 잠드는 시간이 온다. 겨울 말이다. 자연이 잠들면 인간은 사색을 해야 한다. 인생을 가슴으로 사유하기에는 음악만한 것이 없다.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클래식 음악이다. 너무 깊은 책은 고르지 않았다. 음악은 원래 듣는 것. 죽자고 들을 수는 있어도 죽자고 읽을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아서다.

‘클래식 애호가’로 만들어 주는 책 10

1. 클래식 상식백과(이헌석·이정현 지음/돋을새김) 음악 작품 분석뿐 아니라 시대적 배경과 삶, 음악사에 숨어 있는 이야기까지 들려준다.

2. 에피소드 음악사(크리스티아네 테빙켈 지음/함수옥 옮김/열대림) 정치·사회·문화를 넘나들며 음악 발전의 동인들을 파헤친다.

3. 로드리고, 그 삶과 음악(그레이엄 웨이드 지음/이석호 옮김/포노) 세 살에 시력을 잃었지만 천재의 영감으로 모든 장애를 극복한 거장의 이야기.

4. 어떻게 미치지 않을 수 있겠니?(김갑수 지음/오픈하우스) 클래식이 우리에게 얼마나 깊은 감동과 울림을 줄 수 있는 음악인지를 정말 잘 설득해 내는 책.

5. 한상우의 클래식 FM(한상우 지음/북랩) 30여년 만의 복간이 정말 반갑다.

6. 거장 신화(노먼 레브레히트 지음/김재용 옮김) 20세기 격변의 역사 속에서 클래식 음악과 지휘자들의 치부와 권력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7. 브루크너, 완벽을 향한 머나먼 여정(박진용 지음/리수) 19세기 후기 낭만파의 대표적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 평론집.

8. 클래식 오디세이(진회숙 지음/청아출판사) 클래식 음악을 문화, 그림, 영화, 여행 등 문학적 맥락에서 총체적으로 바라본다.

9. 더 클래식: 바흐에서 베토벤까지(문학수/돌베개) 바로크 후기부터 낭만주의 초의 클래식 걸작 34곡을 설명한다.

10. 음악가들의 초대(김호철/구름서재) 위대한 음악가들이 들려주는 삶과 음악 이야기. 청소년들에게는 이 책을 가장 먼저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1 번외도서

분더킨트(니콜라이 그로츠니 지음최민우 옮김) 불가리아 태생의 피아니스트이자 소설가 니콜라이 그로츠니의 자전적 음악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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