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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아시안컵 차출시기가 중요한 이유

슈틸리케 감독(60)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중동 원정을 마치고 20일 귀국한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항로 짜기에 들어간다.

슈틸리케 감독의 첫 고민은 승조원 선발이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확인한 선수들을 추려 12월9일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50명의 예비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아시안컵 본선에 나설 23명의 최종 명단은 12월30일 제출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12월20일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컵 승조원들을 직접 호명할 계획이다.

축구국가대표 슈틸리케 감독 | 사진 = 스포츠경향DB

선수 선발은 첫 단추에 불과하다. 곧바로 차출 시기를 고민해야 한다. 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인준 대회라 선수 차출이 자유롭지만, 규정에 따라 대회 공식 개막전(1월9일) 전주 월요일인 12월29일부터 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 단, 슈틸리케 감독은 정규리그를 마친 국내 선수들은 각 구단의 협조 아래 조기 차출하기로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훈련 계획도 이미 얼개를 짜놨다. 대한축구협회가 올 여름 사전 답사를 통해 선정한 시드니 베이스캠프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해외파는 아예 시드니에서 합류하기로 했다. 이후 시드니에서 훈련을 마친 뒤 1월5일 첫 경기가 열리는 캔버라로 이동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현지에서 공식 또는 비공식적 평가전을 1~2경기 치를 수도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호주와 오만·쿠웨이트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1월10일 캔버라에서 오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뒤 13일 같은 장소에서 쿠웨이트와 2차전을 벌인다. 이후 브리즈번으로 이동해 17일 호주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아시안컵에는 16개국이 참가한다. 4개조로 나뉘어 각조 2위까지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한국은 16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 56년 만의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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