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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언론 “양현종 4점대 방어율 재해석해야”

양현종(26·KIA)은 기대 이하의 가치 평가를 받고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할 것인가.

포스팅(비공개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행을 노크한 양현종 영입을 위해 가장 높은 액수를 써낸 구단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미네소타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현지 언론에서도 여러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단 양현종에 대한 포스팅 액수는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다만 미네소타 현지 언론에서는 양현종의 가치를 적어도 포스팅 액수보다는 높게 보고 있는 목소리도 적잖다.

미네소타 소식을 주로 전하는 ‘트윈스시티스닷컴’은 22일 양현종의 시즌 방어율을 재해석하기도 했다.

양현종은 16승(8패)을 거두며 리그서 다승 2위에 올랐지만 방어율은 4.25로 썩 좋지 않았다. 올시즌 국내리그 전체를 감싸안은 타고투저 현상에 분명 영향을 받은 측면이 없지 않았다.

이 언론은 “한국리그 평균 방어율이 5.21이었고, 여기서 18.4% 더 낮은 수치”라며 “메이저리그와 비교하자면 리그 평균 방어율(3.74)을 감안할 때 3.05와 동일시된다”고 했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섰을 때 그만한 방어율을 올릴 수 있다는 뜻은 아니지만, 리그 평균 방어율과 대비해 개인 방어율을 재해석할 필요는 있다는 지적이다.

이 언론은 또 “한국의 사이영상인 ‘최동원상’ 수상자”라며 “메이저리그에서도 3,4 선발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 언론은 KIA가 미네소타의 응찰액을 수용할지 아직 불투명하다고도 했다. KIA와 양현종은 응찰액과 최종 입장을 23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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