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메시 또 신기록…호날두만 경쟁자?

최근 소속팀 바르셀로나와의 결별설이 흘러나온 리오넬 메시(27)가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메시는 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14~2015 프리메라리가 홈경기에서 홀로 세 골을 뽑아냈다. 메시가 프리메라리가에서만 253번째 골을 쌓아 리그 역대 개인 최다골 신기록을 썼다.

리오넬 메시 출처|페이스북

종전 기록은 1995년 텔모 사라의 251골이었다. 사라는 1940년부터 15년 동안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뛰며 이 기록을 세웠는데 메시는 단 10시즌 만에 갈아치웠다.

메시는 2004년 10월, 17세114일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성인팀에 데뷔한 뒤 이듬해 5월 프리메라리가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후 바르셀로나 역대 개인 통산 최다골(368골)과 프리메라리가 역대 최다 경기 연속골 기록(21경기), 프리메라리가 역대 한 시즌 최다골(50골),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최다 해트트릭(8회) 등 갖가지 기록 행진을 벌인 끝에 프리메라리가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메시는 “내가 리그 첫 골을 넣을 때 사라의 기록을 깰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활짝 웃었다. 메시의 이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메시의 기록을 넘을 수 있는 후보로는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197골)가 손꼽히는데, 득점 차이가 현재 56골이나 나기 때문이다. 같은 세대에서 경쟁하는 선수로는 뒤집기 어려운 수치다.

변수가 있다면 최근 나돌고 있는 메시의 이적설이다. 만약 메시가 다른 리그로 떠난다면 호날두가 새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있다. 호날두는 이날 에이바르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해 2골·1도움을 올렸다. 이번 시즌만 따진다면 11경기에서 20골을 넣어 메시(12경기·11골)를 능가한다. 호날두는 이날 2번째 골을 페널티킥으로 성공시켜 레알 마드리드 개인 통산 최다 페널티킥(45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호날두는 45차례의 페널티킥 시도 중 42차례를 골대 안으로 집어넣어 93.3%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