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26)이 결국 KIA에 남기로 했다.
KIA는 26일 낮 양현종과 만나 포스팅 결과가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에 걸맞는 응찰액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23일 첫 만남을 시작으로 4번째 만남만에 양현종의 거취가 결정됐다. 양현종은 그 동안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 일단 협상이라도 하게 해 달라”고 했지만 결국 구단의 반대에 막혀 뜻을 접었다.
양현종은 김광현(SK)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포스팅 입찰을 받으면서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던 200만달러에도 못미치는 금액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포스팅시스템에서 선수의 해외 진출 ‘결정권’을 쥔 KIA는 그 동안 “해외진출 추진을 허용할 명분이 없다. (그 정도 포스팅 금액이라면)양현종을 미국으로 보내는 것보다 일단 잔류시킬 이유가 더 많은 게 사실”이라며 현실적인 고민을 강조해오다 마감 시간을 하루 정도 남긴 이날 최종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