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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화도 SK 남는다…4년 총액 22억원

SK가 내부 주력 FA(자유계약선수)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최대어 최정(27)을 시작으로 외야수 김강민(32), 그리고 조동화(33)까지 잔류시켰다.

SK는 FA 원 소속팀과의 협상 마감일인 26일 밤 김강민과 마지막 협상 자리를 만들어 극적으로 계약에 합의(4년 총액 56억원)한데 이어 조동화의 도장도 이끌어냈다. 구단의 발표는 마감 4분을 남기고 이뤄졌다. 조동화의 계약 조건은 4년 총액 22억원(계약금 8억원·연봉 12억원·옵션 2억원)이다.

SK 조동화. SK 와이번스 제공

2000년 신고선수로 입단한 조동화는 15시즌 동안 SK에서만 뛰었다. 그 동안 백업이었지만 수비와 주루플레이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타격에서는 빠른 발과 작전 수행 능력으로 주전 못지 않는 활약상을 보여줬다. 특히 SK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당시 가을에 특히 강해 ‘가을동화’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올 시즌에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면서 타율 2할6푼2리, 37도루 52타점 74득점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성실한 플레이 스타일로 인정받아온 조동화는 협상 초반 의견차를 구단이 존중해주면서 극적으로 SK에 남게 됐다.

계약을 마친 조동화는 “우선 내가 원했던 SK에 남게 되어 매우 기쁘다. 구단에서 앞으로 고참으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달라는 의미로 신경써주신 것 같다. 감사드린다. SK에는 내가 함께 야구를 하고 싶은 선수들이 많다. 내년에 이 선수들과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동안 고생했던 부모님과 아내 그리고 12월에 태어날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오늘 FA 계약을 한 동생 동찬이와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FA 나주환,이재영과는 최종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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