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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골 쏜 메시 최다골新…38세 토티 최고령 골, 새 역사 쓴 ‘별들의 챔스리그’

별들의 무대에서 화려한 스타들이 빛나는 역사를 만들었다.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사상 최다골 신기록을 달성했고, 왕년의 스타 프란체스코 토티(38·AS로마)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최고령 골 신기록을 세웠다. 세르히오 아궤로(27)는 맨체스터시티를 살리는 ‘해트트릭 극장골’을 터뜨려 팀을 살리고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메시는 26일 키프로스 니코시아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5차전 아포엘FC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4-0 완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1-0으로 앞선 전반 38분 골을 터뜨린 뒤 후반 13분 추가골, 후반 42분 쐐기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날 3골을 추가한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 기록을 74골로 늘리며 라울 곤살레스(알사드)와 함께 갖고 있던 종전 유럽챔피언스리그 개인 최다골(71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시는 또 챔피언스리그에서 5번째 해트트릭을 이날 달성하며 대회 최다 해트트릭 기록자로도 이름을 남겼다. 메시는 불과 사흘 전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통산 최다골(253골) 기록을 새로 쓴 여세를 몰아 별들의 무대에서도 신기록을 세웠다. 좀처럼 감정 표현을 안 하던 메시는 이날 “훌륭한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탈리아 축구를 대표하는 베테랑 토티는 CSKA모스크바(러시아)와의 E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전반 43분 선제골을 넣었다. 38세1개월29일의 나이로 득점에 성공한 토티는 자신이 보유한 대회 최고령 골 기록을 경신했다. 토티는 지난 9월 맨체스터시티전에서 38세3일의 나이로 골을 넣어 종전 기록을 세웠다.

아궤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3-2 역전승을 책임졌다.

그는 유효슈팅 3개로 3골을 넣는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였고 1-2로 뒤진 후반 40분 동점골에 이어 추가 시간에 결승골을 터뜨려 팀을 벼랑 끝에서 구했다.

아궤로의 원맨쇼에 힘입어 조별리그 5경기 만에 첫승을 거둔 맨체스터시티는 이미 조 선두를 확정한 뮌헨(4승1패·승점 12)에 이어 이날 1-1로 비긴 AS로마·CSKA모스크바와 승점 5(1승2무2패)로 타이를 이뤄 16강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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