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해철의 밴드 넥스트유나이티드가 준비중인 고인의 추모 공연에 인기 가수들이 속속 동참한다.
넥스트유나이티드 측은 “역대 넥스트 멤버들을 비롯해 최근 가수 신성우, 김진표, 김원준, 홍경민, 이수(엠씨더맥스), 김성면(K2), 안흥찬(크래쉬), 변재원 등의 동료 가수들이 스페셜 보컬로 합류해 고인의 빈자리를 채운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오는 27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공연에서 넥스트 유나이티드의 반주에 맞춰 고 신해철이 못다 부른 노래를 대신 이어갈 예정이다.
각자의 인연은 남다르다. 신해철은 그룹 엠씨더맥스의 전신인 그룹 문차일드의 1집 프로듀서로서 이수와 인연을 맺었다. 안흥찬은 신해철로부터 노래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의 리메이크를 허락받으면서 대중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었다.
김진표는 넥스트 멤버들과 노바소닉을 결성해 이력을 쌓았고, 신성우는 신해철이 만든 노래 ‘더 늦기전에’ 활동에 동참했다.
넥스트 측은 “동료 가수들이 적극적이면서도 자발적으로 동참 의지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넥스트 멤버들의 협의 끝에 콘서트 수익금은 모두 고 신해철의 두 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키로 했다.
넥스트 유나이티드는 최근 신해철의 주축으로 6년만에 재결성 음반 및 공연을 준비해오다, 갑작스럽게 주축 멤버를 잃는 슬픔을 겪었다. 기타리스트 정기송과 드러머 이수용, 베이스 제이드, 건반 김구호, 트윈보컬 이현섭 등 현 멤버들의 무대에 김영석, 김세황, 지현수 등 넥스트의 기존 멤버들과 드러머 남궁연 등이 동참키로 하면서 추모 공연 규모가 커질 수 있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콘서트에 앞서 故신해철의 49재 다음날인 15일에는 고인의 유작 중 한 곡을 대중들에게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