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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한세아 “‘밧줄녀’ 섹시했죠? 이젠 다른 모습 보여드릴게요”

배우 한세아 사진|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지난달 21일 열린 ‘제51회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화제가 된 배우가 있다.

이른바 ‘밧줄 드레스’로 큰 화제에 오른 배우 한세아다.

스포츠경향은 8일 한세아를 만나 영화 <정사>와 ‘대종상’ 레드카펫 그리고 ‘밧줄 드레스’와 관련된 못 다한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정사>스틸컷

-<정사>에서 과감한 노출을 보였다. 첫 영화로서 부담이 되지 않았나.

“엄청요, 예전에 해봤던 섹시컨셉트의 패션화보와는 전혀 달랐어요. 시나리오를 여러 번 읽고 갔는데도 촬영장에 들어서니 몸이 떨리더라고요. 그런데 남자 배우가 저 보다 더 떨고 있더라고요. 그게 재미있어서 마음이 조금 편해졌던 것 같아요.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 베드신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어요.(웃음)”

-<정사>가 개봉된 후 한세아 성형이 검색어에 올랐다. 혹자는 가슴이 커졌다고도 한다.

“영화 <괴물>에 출연했던 다른 배우와 이름이 같아 그렇게 오해하시는 것 같아요. 가슴 수술이라뇨. 말도 안 되요. 저 순수한 ‘C컵’ 입니다.”

배우 한세아 사진|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배우로 데뷔하기 전 걸그룹 연습생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아는데 영화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사실 배우가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노래하며 무대에 서는 게 좋았고, 그래서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었어요. 어느 날 갑자기 제안을 받았어요. 다시 오지 않을 기회 같았고 이왕 할거라면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어쨌든 이 영화로 대종상 시상식에 초대받았다. 당시 기분이 어땠나.

“무지 설레였어요. 도와주신 모든 분께 정말 감사했고 그러면서 든 첫 생각은 ‘드레스 뭐 입지?’ 였어요.(웃음)”

배우 한세아 사진|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안 물어 볼 수가 없다. 밧줄과 하얀 속옷으로 기억되는 대종상 레드카펫 의상은 누가 골랐나.

“디자이너 선생님께서 골라주셨어요. 처음엔 여신 분위기의 평범한 원피스였는데 행사 3일 전에 (논란이 된 의상으로) 갑자기 변경됐어요. 영화를 본 후 영감을 받았다고 하시더라고요. 놀라긴 했지만 디자이너 선생님께서 직접 선택하셨으니 이게 맞는 거겠지라고 생각했어요. 섹시했죠.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의상을 내가 잘 소화했다는 생각도 들어요.(웃음)”

배우 한세아 사진|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섹스어필을 추구하는 건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는데 추구하는 배우의 상은 무엇인가.

“위에서 말한 것처럼 섹시해 보이려고 의상을 골랐던 건 아니에요.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이번 작품도 그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배우 중에는 정말 많은 매력을 갖고 계신 손예진 선배님을 가장 존경합니다.”

-이제 영화배우다. 준비하고 있는 다음 작품이 있나. 활동계획은.

“<정사>이후 ‘멜로’라는 이름을 가진 수 많은 ‘에로’영화의 출연섭외를 받고 있어요. 다음 작품은 나의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모두 거절하고 있죠. 비밀 하나 알려드릴까요? 소속사에서 걸그룹을 제작하고 있어요. 저 또한 그 팀의 멤버에요. 정말 다른 모습 보여드릴게요. 기대해주세요.”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색안경’을 벗고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아직 보여드릴게 많은 배우입니다. ‘밧줄녀’가 아닌 ‘팔색조’ 한세아의 모습을 꼭 보여드릴게요.”

배우 한세아 사진|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배우 한세아 사진|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배우 한세아 사진|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배우 한세아 사진|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배우 한세아 사진|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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