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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체력 회복해 아시안컵 준비 철저”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브라질월드컵의 아쉬움을 딛고 아시안컵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손흥민은 22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분데스리가 전반기를 마친 소감과 아시안컵 출전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많은 팬이 끊임없이 응원해주셔서 좋은 전반기를 보냈다”면서 “아쉬운 순간도 많았는데 후반기에는 아쉬운 면도 좋게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대표로서의 각오도 새롭게 다졌다.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 아시안컵에선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이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발표한 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월드컵 때 성적이 좋지 않았기에 얼마나 준비를 잘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면서 “아시안컵을 앞두고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들보다 더 잘하고자 노력하겠다”면서 “남은 시간이 며칠 안 되지만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올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총 11골을 뽑아내며 한 시즌 개인 최다골(12골) 경신을 눈앞에 두며 성공적인 전반기를 보냈다. 그러나 최근 체력이 떨어지면서 한 달 가까이 골 침묵을 보인 것이 아쉬웠다. 손흥민도 이를 인정하고 체력을 회복한 뒤 대표팀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손흥민은 “나라를 대표해서 나갈 때는 스스로 늘 책임감을 느끼고 경기장 안팎에서 생활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표팀에는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박주영(알샤밥) 등 그동안 손흥민이 주로 호흡을 맞췄던 공격수들이 부상 등으로 제외되고 이정협(상주)·조영철(카타르SC) 등 새로운 얼굴이 포함됐다. 이에 손흥민은 “공격수 형들이 부상이나 경기 감각 등으로 소집이 많이 되지 못했지만 좋은 감각을 보이는 다른 선수들이 뽑혔다. 경기력이 좋아 감독님이 뽑으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컵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으니 잘 준비할 수 있다”면서 “하던 대로 제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편안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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