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가 팬 300명과 함께 자택인 서울 평창동에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연다.
서태지의 소속사 서태지컴퍼니는 22일 정오 공식 홈페이지 서태지닷컴에 공지를 올려 오는 24일 <2014 메리 크리스말로윈~ 콰이어트 나이트 나쁜 산타를 찾아라, 평창동 원정대!>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22일 정오부터 23일 정오까지 서태지닷컴을 통해 응모가 가능하며, 선착순 300명에게 기회가 돌아간다. 당첨자는 오는 23일 오후 8시 서태지닷컴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서태지의 자택을 찾는 팬 300명은 엄격한 팬 인증절차를 거쳐 선발될 예정이다. 공식 사이트인 서태지닷컴의 정회원이어야 하며 몇 가지 인증 절차를 거쳐야 선발될 수 있다.
서태지 측은 팬들에게 이벤트 참여를 위해 재치 넘치는 몇 가지 ‘극한 조건’을 함께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평창동은 서울의 극한지대다. 서울시내보다 평균 2도가 낮다는 것을 명심하라” “평창동으로 가는 길은 험준한 산세와 히말라야 급 경사도를 자랑한다. 하이힐 따위는 던져 버려라” “평창동은 북한산에서 몰아치는 칼바람에 살을 에고 뼈를 깎는 곳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등의 상세한 설명이 덧붙여졌다.
이 이벤트는 5년의 공백에도 성원을 보내주고 있는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한 차원에서 기획됐다. 과연 데뷔 후 처음으로 자택을 팬들에게 공개하는 서태지가 어떤 이벤트를 보여줄 지 관심을 모은다.
서태지는 오는 30일과 31일 전국투어 서울공연으로 2014년 일정을 마무리한다. 14년 만에 개최되는 전국 투어 콘서트는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광주, 대구, 부산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