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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강정호 영입구단 피츠버그로 확인

강정호(27·넥센)에게 500만2015달러(약 55억원)를 베팅한 구단은 피츠버그로 밝혀졌다. 피츠버그는 23일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강정호에 대한 독점 교섭권을 따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미국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도 트위터를 통해 ‘피츠버그가 강정호의 포스팅에서 이겼다’고 전했다.

피츠버그가 최고 입찰액 구단으로 드러나면서 강정호는 피츠버그와 앞으로 한 달 동안 연봉 협상을 벌이게 된다.

거포 유격수 강정호가 ML 진출을 앞두고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인터뷰를 마친 후 포즈룰 취하고 있다. 강정호의 포스팅금액은 500만 2015달러다. 목동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다만, 피츠버그의 현재 내야진이 탄탄하기 때문에 강정호의 자리가 뚜렷하지는 않다. 존 헤이먼 역시 ‘피츠버그는 강정호 영입 대상 팀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피츠버그는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가 있는데다 백업 숀 로드리게스가 있다. 2루수 닐 워커는 앤드류 매커친과 더불어 피츠버그팬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선수이고, 3루수 조시 해리슨은 올시즌 대단한 활약을 통해 MVP 투표 9위에까지 올랐다. 강정호가 낄 자리가 마땅치는 않다.

헤이먼은 ‘지난 시즌 한국프로야구에서 117경기를 뛰면서 40홈런을 날린 강정호의 파워를 고려하면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강정호는 한 달 동안 피츠버그와 협상을 벌인 뒤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다시 국내로 리턴한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를 고려하면 가능성은 낮지만 피츠버그의 현재 내야 상태를 고려한다면 큰 돈을 안겨줄 것 같지는 않다는 점에서 연봉 협상 과정이 더욱 관심을 모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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