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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날 죽여라’ 난방투사 김부선, 페이스북에 글 남겨

지난 7일 아파트 동대표에게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난방 투사’ 배우 김부선씨(54)가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남겼다.

김부선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차라리 날 죽여라’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병원 내 엑스레이 촬영실 앞으로 보이는 곳에서 진료 진단서를 들고 있는 김부선씨의 모습이 담겼다.

김부선씨 페이스북 갈무리

김부선씨는 전날 ‘동대표 회장에게 맞고난 후 오른팔이 마비가 오고 목과 등이 너무 아파서 순천향 대학병원 응급실에 왔습니다. 당장 낼 모레 쭉 촬영 있는데 진짜 속상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빨개진 목과 병원 접수 팔찌를 두른 손목을 찍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이어 그는 또 다른 글을 개재하고 ‘동대표가 다짜고짜 저를 세게 멱살을 잡고 내동댕이 치며 밀어냈어요. 왜 때리냐고 했더니 다시또 더 쎄게 제 멱살과 등을 들었다 밀며 또 내동댕이 쳤구요. 바로 112 신고 했어요. 그것이 사건이 전부입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부선씨 페이스북 갈무리

앞서 김부선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이 사는 ㄱ 아파트 난방비 수납과 관련된 비리가 있다고 폭로했다. 김씨는 당시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어떤 집은 난방비를 한 푼도 내지 않은 증거를 잡았다”며 서울시의 감사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난방비를 내지 않은 가구 중에는 동대표들도 있다며 관리소장과의 유착 의혹도 제기했다.

하지만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해 11월16일 열량계 조작 의혹을 받은 11가구를 증거부족으로 형사입건하지 않기로 했다. 열량계 관리를 소홀히 해 난방비를 제대로 부과·징수하지 않은 혐의(업무상 배임)로 ㄱ아파트 전직 관리소장 이모씨(54) 등 3명만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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