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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내야진 ML 최강 평가…류현진 승리↑

류현진이 소속된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전체 팀 중 ‘최강 내야진’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됐다. 내야진의 강화는 류현진의 ‘승리 추가’에도 직접적인 보탬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류현진에게 긍정적인 요소다.

MLB.com은 21일 메이저리그 최강 내야 베스트 10을 꼽았다. 지난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올시즌 내야진의 무게를 비교했다. MLB.com은 팬그래프닷컴의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 수치를 발판삼아 올시즌 내야진을 꾸릴 선수들의 승리 기여도를 계산했다.

다저스는 올시즌을 앞두고 내야진을 대대적으로 변화시켰다. 특히 센터라인 내야수를 모두 바꾸면서 변신에 성공했다. 공격력은 최고 수준이었지만 수비가 떨어졌던 핸리 라미레스가 FA 자격으로 보스턴과 계약했고, 발은 빠르지만 후반기 성적이 주춤했던 올스타 2루수 디 고든을 트레이드로 떠나보냈다.

대신 베테랑 내야수 2명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필라델피아 주전 베테랑 유격수 지미 롤린스가 이적했고, LA 에인절스의 2루수 하위 켄드릭이 합류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타점왕 1루수 애드리안 곤잘레스와 꾸준히 활약하는 류현진의 ‘절친’ 3루수 후안 유리베 등으로 이뤄진 다저스 내야진은 MLB.com으로부터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팬그래프닷컴 기준 WAR에서 지난 시즌 하위 켄드릭은 4.6을 받았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경계에 있는 선수 보다 팀에 4.6승을 더 안겨줬다는 뜻이다. 지미 롤린스는 3.6을 받았다. 후안 유리베가 3.8을 받았고,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3.5를 받았다. 여기에 백업 내야수 저스틴 터너의 활약이 뛰어났다. 터너는 구멍난 내야진을 메우면서 지난 시즌 OPS 0.897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터너는 WAR 3.2를 기록해 웬만한 메이저리그 주전 내야수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이들 5명의 WAR을 모두 합하면 무려 18.7이나 된다. 보통의 내야진 대비 팀에 18.7승을 더 안겨주는 조합이다. 지난 시즌 같은 방식으로 계산한 최강의 내야진 WAR 합이 17.0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저스의 내야진은 지난 시즌 그 어떤 내야진보다 강한 내야를 올시즌 갖게 된 셈이다.

다저스 내야진의 힘은 압도적이기까지 하다. 2위로 평가된 미네소타의 WAR 합은 15.5, 3위 세인트루이스는 14.7에 그쳤다.

다저스의 내야 강화는 류현진에게 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2013시즌 ‘페어지역에 떨어진 공의 피안타율’이라고 할 수 있는 Babip에서 0.300을 기록했지만 2014시즌 0.323으로 늘었다. Babip가 ‘운’과 ‘수비력’에 좌우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야진의 강화는 류현진의 성적을 향상시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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