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 강팀들이 약팀들에 덜미를 잡혀 줄줄이 탈락했다.
프리미어리그 선두인 첼시는 25일 잉글랜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4-2015 FA컵 4라운드(32강)에서 리그원(3부 리그) 소속 브래드퍼드시티에 2-4로 역전패 당했다.
전반 21분 개리 케이힐의 선제골에 이어 17분 뒤 하미레즈가 추가골을 넣으며 쉽게 이기는 듯 했지만 전반 후반부터 반격을 당했다. 전반 41분 조너선 스테드에게 한 골을 내준 뒤 후반 30분 필리페 모레이스에게 동점골을 준 데 이어 7분 뒤에는 앤디 할러데이에게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맞아 결승골을 내줬다. 브래드퍼드시티는 후반 추가시간에도 마크 예이츠의 쐐기골을 더해 우승후보 첼시를 잡았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경기 뒤 “수치스럽다”는 말을 반복할 정도로 첼시로서는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와 선두를 다투고 있는 맨체스터시티도 챔피언십(2부 리그) 미들즈브러에 0-2로 졌다.
후반 8분 패트릭 뱀퍼드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추가시간 가르시아 카이크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무득점으로 당했다.
프리미어리그 6위 토트넘마저도 리그 꼴찌인 20위 레스터시티에 1-2로 역전패해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