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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전 부인 니콜 키드먼 전화 도청했다”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53)가 전 부인 니콜 키드먼(48)의 전화를 도청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크루즈가 신도였던 사이언톨로지교회의 전직 간부 마크 마티 래스번은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 <사이언톨로지와 감금의 믿음에 대한 명확한 정리>에 출연해 크루즈와 교회 최고지도자의 지시로 키드먼의 전화를 도청했다고 밝혔다고 2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니콜 키드먼과 톰 크루즈는 1990년 영화 <폭풍의 질주>에 함께 출연하며 결혼에 이르렀다. 하지만 톰 크루즈가 믿었던 사이언톨로지교회는 두 사람의 관계를 못마땅하게 여겼으며 결혼까지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

그는 1990년 크루즈와 키드먼의 열애가 시작됐을 때부터 사이언톨로지교회 측은 둘이 사귀는 것을 좋지 않게 여겼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래스번은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크루즈가 교회에 더 충실할 수 있도록 키드먼과의 사이를 교회가 갈라놓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사이언톨로지 교회와 크루즈가 키드먼의 전화를 도청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후반 두 사람이 출연한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 촬영 당시부터다. 래스번은 크루즈가 키드먼의 행적을 의심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이 영화를 찍은 뒤 이혼했다.

래스번은 “교회 최고지도자와 크루즈의 요청에 따라 니콜 키드먼의 전화를 도청했다”고 거듭 주장하면서도 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톰 크루즈는 니콜 키드먼과 이혼한 뒤 2005년 케이티 홈즈와 만나 이듬해 11월 로마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2012년 여름, 결혼 6년 만에 이혼했다. 이때에도 이혼 사유가 종교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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