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NC 기초공사 다지는 조대현 트레이닝 코치

2군 재활훈련, 이승호도 열심

NC 선수단 60명이 미국으로 떠나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동안 마산구장에서는 남은 선수들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마산구장에 있는 선수 대부분은 재활군에 속해 있다. 이들을 돌보는 역할을 NC 조대현 트레이닝 코치(43)가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화 유니폼을 입었던 조 코치는 류현진(LA 다저스)이 한화에 있던 시절 몸 관리를 도맡아 했었다. 또한 송진우, 구대성 등 한화 베테랑 선수들을 도운 트레이닝 전문가이기도 하다. 올해부터는 NC에서 선수들의 재활을 돕는다.

마산구장에서는 지난 16일부터 NC 한문연 퓨처스 감독의 지도 아래 오전 9시30분부터 밤 8시까지 이어지는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NC 이승호. 스포츠경향DB

조 코치는 기본적으로 선수들의 체력 훈련을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화에서 베테랑 선수들의 몸 관리를 했을 때와는 달리 NC에서는 어린 선수들의 기초 체력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은 자신의 몸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 많이 가르쳐주려 한다. 한마디로 ‘기초 공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는 2군에 있지만 언젠가는 1군에 오를 선수들이다. 조 코치는 “여기서 몸 관리를 해놔야 1군에서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베테랑 선수들도 예외는 아니다. NC에서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승호도 그중 한 명이다.

조 코치는 “이승호가 회복이 더뎌서 그동안 제 성적을 못 낸 것 같다. 지금은 어린 선수들 못지않게 열심히 하고 있다. 1군에 올라갈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

변강득 역시 조 코치가 눈여겨보는 선수다. “밸런스만 찾으면 1군에서 잘 될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훈련 중에도 선배와 후배의 중간 역할을 잘해서 팀 분위기를 잘 만든다”고 했다. 이 밖에 KIA에서 나와 NC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이대환도 재기를 노리는 투수 중 한 명이다.

NC는 지난해 1군 진입 2년 차에 4강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선수층이 아직까지 두텁지 않다는 점이 고민거리 중 하나다. 이 때문에 2군에서부터 선수들의 성장을 다져놓는 것이 중요하다.

조 코치 역시 그런 점에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좀 더 책임감이 생기고 있다. 선수들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