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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우동’, “거대 배급사 영화에 밀려…전국 10개 상영관만 확보”

“개봉일을 두 차례나 연기하면서 상영관을 배정받기 원했지만 실패했다”

배우 송은채 주연의 영화 <어우동> 측이 상영관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29일 개봉한 영화 <어우동: 주인 없는 꽃>(이하 어우동) 측은 “거대 배급사들의 영화에 밀려 전국 10개 상영관을 확보했다”며 “CGV와 롯데시네마는 개봉관이 0개”라고 전했다.

사진 영화 <어우동: 주인없는 꽃> 공식 포스터

이어 <어우동> 측은 “편파적 상영관 배정으로 관객들의 볼 권리를 침해했다”며 “개봉일을 두 차례나 연기하면서 상영관을 배정받기 원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또 “대형 배급사에서 맡은 영화들은 개봉한지 몇 주가 지나도 꾸준히 상영관을 확보하는 반면 저예산 영화나 흥행배우가 나오지 않는 영화들은 개봉 후 며칠 만에 상영시간표에서 사라진다”며 “이것이 바로 한국 영화계의 현실이다”라고 전했다.

<어우동> 측은 이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노력한 스태프와 배우들은 영화가 관람조차 어렵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최근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상황을 비롯해 저예산 영화들이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어우동>은 미모의 한 여인이 남편에게 상처받은 후 양반 신분을 버리고 어우동이라는 이름의 기녀로 변신해 복수하는 과정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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