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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 아시안컵 결승] 베팅업체는 호주 우승에 찍었다?

개최국의 이점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것일까. 유럽 베팅업체들이 한국과 호주의 아시안컵 결승전을 앞두고 일제히 호주의 우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영국의 베팅업체 윌리엄 힐은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승리에 배당률 2.8, 호주의 승리 배당률을 1.2로 예상했다. 한국이 이기면 1만원을 걸었을 때 2만8000원을 주고, 호주는 1만2000원만 준다는 의미다. 한 마디로 호주가 우승할 확률이 2배 이상 높다고 판단했다.

또 다른 영국 베팅업체 벳365는 한국 승리 배당률이 4, 호주가 2.1이었다. 역시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베팅업체 비윈도 한국 승리에는 3.8, 호주 승리에는 2.1을 배당해 호주의 우세를 점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국내 팬들로선 뜻밖의 결과일 수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초반 경기력 논란으로 질타를 받았으나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무실점 전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결승 상대인 호주와는 지난 17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어 1-0으로 이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팅업체들은 개최국으로 적잖은 잇점을 누리고 있는 호주가 우승할 확률이 높다고 본 셈이다. 다만 베팅업체들이 지난 17일에도 비슷한 예상을 내놓았지만,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면서 낭패를 봤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같은 결과가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한국은 31일 오후 6시 호주 시드니 오스트레일리아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우승컵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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