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위기의 박태환, 청문회 준비팀 가동

수영스타 박태환(26)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난 국제수영연맹(FINA) 청문회 출석을 앞둔 가운데 이를 도우려는 청문회 준비팀이 가동됐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수영연맹, 박태환 측 관계자들은 30일 낮 서울 모처에 모여 박태환 청문회 준비를 위한 실무회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던 지난해 9월 3일 국내에서 채취한 A·B 샘플 모두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인 근육강화제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위기에 놓여있다.

FINA는 다음 달 27일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청문회를 열어 박태환 측에 해명 기회를 주고 징계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할 예정. 이에 박태환측이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박태환으로서는 징계를 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말 국내 한 병원에서 척추교정치료와 건강관리를 받으면서 맞은 주사에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몰랐다고 하고 있지만,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책임은 면하기 어렵다는 게 수영계 및 도핑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박태환이 내년 8월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위해 2년 이상 징계를 피해야한다. 자격정지 기간이 줄어든다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고 명예회복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