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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준우승]2년 전에도 한국 구했던 손흥민의 골기적

한국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 축구 결승에서 연장 끝에 1-2로 패하면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은 31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아시안컵 축구 결승에서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기적의 동점골’이 나오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다만, 전반 막판과 연장 전반 막판 버티지 못한 ‘1분’이 아쉬웠다. 전반 45분에는 루옹고에게, 연장 전반 15분에는 트로이시에게 골을 허용했다.

대회 초반 부터 이어진 부상 등을 고려하면 아시안컵 축구 결승에 오른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다. 특히 결승전 손흥민의 ‘기적의 동점골’은 모든 축구팬들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게 만들었다.

한국 축구는 이번 아시안컵 축구 결승을 통해 손흥민이라는 에이스의 존재감을 확인했다.

손흥민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자 선수들이 한 데 엉켜 있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은 ‘위기’에서 빛났다.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손흥민은 경기가 풀리지 않아 답답했던 상황을 자신의 골로 해결했다. 연장전에서만 2골을 몰아 넣으며 결승행의 발판을 만들었다.

결승전에서는 더욱 빛났다. 0-1 패배가 눈앞이었던 아시안컵 축구 결승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에서 기성용의 킬러 패스를 받았고, 이를 터치한 뒤 중심을 잃어 쓰러지는 가운데서도 정확한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 팀이 무너지는 위기의 순간에서 빛난 손흥민 ‘기적의 동점골’이었다.

손흥민이 한국 축구를 위기에서 구한 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 2013년 3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키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가장 결정적인 골을 성공시킨 바 있다.

손흥민은 이제 독일 레버쿠젠으로 돌아가 자신의 기량을 더욱 가다듬는다. 이제 다음 목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이다. 그때도 또다시 기적의 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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