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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 “되돌릴수만 있다면 다 막을 골인데…”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서 무실점 우승 기록을 세우고 싶었는데…”

축구대표팀 골키퍼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31일 끝난 아시안컵 결승에서 김진현은 두 골을 내줬고 한국은 1-2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 상황은 되짚을수록 아쉬움이 컸다. 1-1로 들어간 연장전에 대해서는 “골을 내주지 않고 버티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로 가지도 못했다”며 안타까워 했다.

다시 두 차례 실점을 떠올리면서는 “상황을 다시 되돌린다면 막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뒤늦은 후회를 했다. 그는 “짧은 1,2초 사이에 판단해야 하는데, 명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첫 실점은 슛 거리가 길었기 때문에 상대 선수의 움직임이 보였다. 내 몸의 밸런스 때문에 오른쪽이 비었는데 침착하게 상대 움직임을 확인했다면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 실점에 대해서는 “김진수가 체격이 좋은 편이 아닌데 몸이 좋은 상대 선수를 미리 커버했어야 했다”고 지적하며 “그 판단이 늦지 않았다면 막지 않았을까”라고 복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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