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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수도 OK…박병호 “내 가치 더 높아지겠죠”

박병호(29·넥센)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처음으로 3루 수비를 소화했다.

박병호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KIA와 연습경기에서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팀 청백전을 통해 한 차례 3루수로 뛰었던 박병호는 이날 처음으로 연습경기에서 3루수를 소화했다.

넥센 박병호가 27일 KIA와 연습경기에서 3루수로 첫 선발 출전해 수비하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 제공

유격수 강정호를 미국 피츠버그로 보낸 넥센은 올시즌 윤석민을 유격수로 투입한다. 3루수는 김민성이 맡는다. 그러나 올해 144경기로 전체 일정이 늘어나면서 야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이에 넥센은 1루수 박병호의 3루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만일의 경우를 위한 ‘백업’ 준비다.

박병호는 넥센으로 트레이드 되기 전인 2011년 LG 2군에서 3루수로 꾸준히 출전한 바 있다. 4년 만에 3루 수비를 준비한 박병호는 이날 사실상 첫 실전에서 무리없이 소화해냈다.

박병호는 “감독님이 (3루수로) 경험을 쌓으라고 내보내 주시는 것이니 감사하고 더 집중하게 된다”며 “3루 수비가 가능해지면 그만큼 내 가치가 높아지는 것이니 그렇게 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민성이에게 수비에 대해 많이 물어본다. 아무래도 1루와 3루의 타구 처리에 많은 차이가 있다. 민성이가 수비 위치나 타구 처리 등을 친절히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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