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이청용(27)의 크리스털 팰리스 데뷔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청용은 27일 프리미어리그 부상 전문 사이트인 ‘피지오룸 닷컴’에서 제공하는 크리스털 팰리스 부상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사이트는 부상 선수의 부위와 훈련 복귀 시점, 출전 예상일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만약 이청용이 완벽한 몸 상태를 회복한 것이라면 28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이청용은 이달 초 볼턴 원더러스를 떠나 크리스털 팰리스에 입단했지만, 지난달 10일 오만과의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다친 오른쪽 정강이뼈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해왔다. 당시 6주 진단을 받았던 그는 날짜만 따진다면 충분히 경기에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털 팰리스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이 100%의 몸 상태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손흥민(23·레버쿠젠)이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15호골을 터뜨릴지도 관심을 모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8골, DFB 포칼 1골, 유럽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2골) 및 본선(3골)에서 5골을 작성해 총 14골을 몰아쳤다. 손흥민은 내심 대선배인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이 1985~1986시즌 레버쿠젠에서 작성한 한국인 역대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득점(19골) 기록을 노리고 있다.
‘맨유 킬러’로 떠오른 기성용(26·스완지시티)도 3월 1일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번리와의 원정 경기에 출격한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주로 팀 동료를 돕는 역할을 맡고 있는 기성용은 이번 시즌 화끈한 킬러 본능까지 자랑한다. 어느덧 5골을 기록해 박지성이 갖고 있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마침 이번 상대인 번리가 강등권을 머물고 있는 최약체라 새 기록을 작성할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