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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日챔피언 소뱅 압도…친선경기서 3-0 승리

삼성이 5년 연속 통합 우승을 향한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2014년 한·일 프로야구 챔피언간의 맞대결에서 자존심을 세웠다.

삼성은 27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친선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열리는 이벤트성 연습경기였지만 양국 챔피언간의 대결이라는 특수성에 오프시즌 리모델링으로 단장한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첫 공식경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일찌감치 “베스트 라인업을 내보내겠다”고 선전포고한 류중일 감독은 김상수, 나바로, 채태인 등을 제외한 주전을 대거 기용했다. 소프트뱅크도 4번 이대호를 제외시켰지만 야나기타 유키, 우치가와 세이치, 나카무라 아키라 등 주전을 내세웠다.

삼성 장원삼

삼성이 영봉승으로 소프트뱅크 자존심에 상처를 남겼다. 양 리그 최강 타선간 승부에서 삼성의 집중력이 조금 더 앞섰고, 삼성의 ‘지키는 야구’는 변함없는 위력을 떨쳤다.

삼성은 3회초 1사후 스프링캠프에서 주목받고 있는 구자욱이 우중간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날려 찬스를 만들자 박석민이 적시타로 불러들였다. 6회에는 4번 최형우가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최형우는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2-0으로 앞선 8회 2사 1·2루에서 백상원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2011년 11월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에서도 소프트뱅크 타선을 6.1이닝 1실점으로 막아 팀 우승을 이끈 선발 장원삼은 이날도 4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1회초 안타 2개를 맞아 허용한 2사 2·3루 이후로는 큰 위기가 없었다.

삼성 필승조는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5회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2.2이닝(5안타 무실점)을 막고 내려가자 사이드암 심창민(0.1이닝 무실점)이 7회 2사 1·3루를 실점없이 막았다. 8회 등판한 우완 안지만,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마무리로 활약한 임창용은 각각 1이닝씩을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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