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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째 출장’ 기성용, 승리 밀알 평점 7점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무대 100번째 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기성용은 1일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번리와의 원정 경기에 풀타임을 뛰며 1-0 승리를 도왔다. 앞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골을 터뜨린 기성용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중원에서 공격적으로 팀을 지휘하며 승점 3점을 쌓는데 밀알이 됐다.

스완지시티 기성용(오른쪽)이 1일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마이클 카이틀리를 제치고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멀티비츠

기성용은 지난 2013~2014 시즌 잉글랜드로 건너와 총 38경기를 뛰었다. 2013~2014 시즌에는 스완지와 선덜랜드에서 37경기를 소화했고, 올 시즌 번리전까지 총 25경기를 뛰며 100경기 출장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뜻깊은 100번째 경기에서 기성용은 팀의 중심으로 변함없이 중원을 지휘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반 23분 골키퍼 루카스 파비안스키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긴 스완지시티는 전반 24분 웨인 라우틀리지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아 슈팅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막판 바페팀비 고미스, 존조 셸비가 슈팅을 때렸지만 위협적이지는 못했다. 후반 9분 번리는 다시 대니 잉스가 골문 가까이에서 크로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파비안스키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한 기성용은 때론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공격진영에 깊숙히 파고들며 한층 공격적인 플레이로 팀을 이끌었다.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번리의 자책골이었다. 후반 19분 문전 혼전상황에서 스완지시티의 페데리코 페르난데스가 찬 슛이 번리 수비수 키런 트리피어의 몸을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넘었다. 번리는 후반 39분 샘 보크스가 문전에서 짧게 찬 슛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골키퍼 파비안스키의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기성용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로부터 골키퍼 파비안스키(8점)에 이어 라우틀리지, 셸비 등과 함께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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