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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대신 리그 4경기 만에 승리

‘손세이셔널’ 손흥민(23·레버쿠젠)이 시즌 15호골 달성은 못했지만 풀타임을 뛰며 4경기 만의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28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14~2015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리그 2경기째 득점 사냥에 실패하며 리그 8호, 시즌 14호골에서 제자리걸음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전반 33분 나온 지몬 롤페스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 최근 정규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서 탈출했다. 승점 36을 쌓은 레버쿠젠은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레버쿠젠 손흥민이 28일 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임마누엘 호엔의 수비를 뚫고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멀티비츠

상위권 도약을 위해 필승의 각오로 나선 레버쿠젠은 오히려 전반 중반 이후 프라이부르크의 위협적인 슈팅에 고전했다. 전반 27분에는 조나탕 슈미드의 매서운 오른발 프리킥을 골키퍼 베른트 레노가 쳐냈고, 1분 뒤에는 블라디미르 다리다의 중거리 슛을 다시 레노가 펀칭으로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레버쿠젠은 전반 33분 롤페스의 골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반전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카림 벨라라비가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 로만 뷔르키가 막아냈으나 흐른 공을 롤페스가 쇄도하며 왼발로 마무리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전반 4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빠르게 돌파한 뒤 오른발 슛을 때려봤지만 뷔르키에게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호펜하임과 마인츠전에서는 김진수(호펜하임)와 박주호(마인츠)가 모두 선발로 나서 맞대결이 펼쳐졌다. 김진수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고, 박주호는 중앙 미드필더로 후반 32분까지 뛰었으나 패배를 막지 못해 희비가 엇갈렸다. 마인츠의 구자철은 벤치에서 시작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부름을 받지 못했다. 호펜하임은 7위(승점 33)를 지켰고, 마인츠는 12위(승점 25)로 순위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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