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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 특집]올시즌 빛날 각팀 기대주는?

올시즌 프로축구판에서는 누가 반짝 반짝 빛을 낼까.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감독과 주장이 2015 K리그 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진행한 스포츠경향과 경향신문의 설문조사를 통해 올시즌 팀내 최고 기대주를 미리 공개했다.

전북 이재성. 전북 제공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과 베테랑 골키퍼 권순태는 “미드필더 이재성(23)을 주목하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시즌 프로에 데뷔한 이재성이 지난해 후반기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 팀의 우승을 이끌면서 한 단계 더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최 감독과 권순태는 “이재성은 동계 전지훈련 동안 최고의 몸상태를 보이며 플레이가 더욱 무르익어 올시즌 ‘영플레이어상’ 수상은 물론 국가대표 발탁도 가능하다”고 칭찬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재성에 대해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고 활동량도 많다”고 칭찬했다. 권순태 역시 “성숙하고 여유까지 생겨 팀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후배의 선전을 자신했다. 지난 시즌 4골·3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이재성은 “올시즌 두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목표로 팀의 2연패에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아시안게임 대표 출신인 미드필더 손준호(23)가 K리그에 완전히 적응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남 노상래 감독 역시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미드필더 김영욱(24)이 폭발적인 에너지를 바탕으로 맹활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김도훈 감독은 2년차 미드필더 김도혁(23)이 팀의 살림꾼으로 맹활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FC서울 최용수 감독은 지난해 대학리그 MVP 출신인 신인 김민혁(23)의 창의력에 높은 점수를 주며 기대주로 꼽았다.

많은 감독들은 신인급 선수들이 올시즌 잠재력을 끌어내 팀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 선수를 지목한 감독과 주장도 많았다. 2부리그에서 승격한 대전시티즌 조진호 감독과 주장 윤원일은 지난해 K리그 챌린지에서 27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아드리아누(28)를 꼽았다. 이들은 챌리지 무대를 평정한 아드리아누가 클래식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 윤성효 감독과 주장 이경렬은 나란히 베르손(24)을 꼽았다. 윤 감독은 수원 감독 시절 데리고 있었던 베르손이 당시보다 더욱 성숙해지고 의욕이 가득해 올시즌 부산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과 주장 염기훈은 카이오(28)를 함께 지목했다. 지난 시즌 전북에서 9골을 넣었던 카이오가 K리그 무대 적응을 마쳐 올해는 더욱 많은 골을 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적생의 활약을 예상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포항에 임대돼 성공적으로 한 해를 마치고 복귀한 강수일(28)이 제주에서도 펄펄 날 것으로 전망됐다. 성남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풀백 김태환(26)도 윤정환 감독과 주장 김치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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